책을 아무 생각 없이 읽어 내려가다 보면, 내가 이 책을 읽었는지, 안 읽었는지 기억이 안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작은 기록이라도 남겨 놓고자 글을 씁니다.
1. 디지털 미니멀리즘
<딥 워크>를 지은 칼 뉴포트의 새 책입니다. 작가의 전작을 재미있게 읽었던 터라 쉽게 손이 갔습니다. 글솜씨가 좋은 편인지 읽어 내려가는데 막힘이 없습니다.
컴퓨터 공학과 교수가 최첨단 스마트폰을 가급적 멀리하라고 하니 꽤나 역설적입니다. 책에는 디지털 정보와 불필요한 알림의 과잉으로 우리가 얼마나 시간을 빼앗기고 집중력을 빼앗기는지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주면서, 책의 후반부에는 이를 효과적으로 멀리 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최근 저도 스마트폰을 멀리하고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을 의식적으로 안 보려고 하는데, 이제 익숙해져서 그렇게 궁금하지 않습니다.
이를 통해서 많은 시간을 벌고, 내가 의미있는 곳에 시간을 활용할 수 있다고 책은 말하고 있습니다. 이 역시도 최근 저 또한 생활에 변화를 주면서 느끼고 있는 바 이어서 쉽게 공감이 갔습니다.
미국이나 우리나라나 마찬가지인 듯 합니다. 사람들은 하루 종일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면서 특별히 중요한 것도 아니지만 계속 시간을 낭비하고 있습니다. 물론 어느 정도의 온라인 사회생활은 필요하지만, 그것이 삶의 대부분이 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최근 경험한 바를 적어보면,
SNS채널들은 이제 거의 들어가지 않고,
게임도 다 지웠으며,
알람 등도 최소한의 것들만 남기고 다 중지시켰습니다.
그러니 점차 휴대폰을 보는 시간이 줄어들고, 처음에는 엄청 심심해졌습니다.
조금 지나니까 다른 일들을 찾아서 하고 있었고,
평소 항상 시간이 모자란다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그 시간을 쪼개서 많은 일들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신기한 경험을 하던 차에 위 책 <디지털 미니멀리즘>을 읽고 많은 공감을 하였습니다.
책의 앞부분에는 누구나 다 아는 내용을 나열하는 듯 하여 지루하지만, 뒷부분에 실천에 대한 내용을 보면 무릎을 탁 칠만한 아이디어와 깨달음이 많이 나옵니다. 끝까지 읽어주세요.
2. 추천 대상
왜 항상 시간이 모자랄 까 고민이 있으셨던 분.
전작 <딥 워크>를 재미있게 읽으셨던 분.
자기 계발과 시간관리에 관심이 많으신 분.
저는 주로 전자책으로 책을 보는데, 그래도 아직은 종이책이 대세인 듯합니다.
사실 종이책의 느낌을 전자책의 편리함이 대체하지는 못하겠지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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